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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투자

PER을 넘는 진짜 수익성 지표 4가지

아빠의 100억부자의 소망 2025. 11. 2. 18:5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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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은 주식 투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표 중 하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까? PER은 유용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회계 지표들이 존재한다. 이 글은 PER의 한계를 짚고, 실전 투자에서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할 재무 지표들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회계적 사고방식을 상세히 설명한다.

    1. PER, 진짜 유용한 지표일까?

    PER(Price to Earnings Ratio), 즉 주가수익비율은 주식 투자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지표다. '현재 주가가 1년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알려주는 이 숫자는, 기업의 '가격 대비 수익성'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받아왔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PER이 10이라면, 단순 계산상 10년간 이익을 모으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라고 흔히 해석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해석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PER은 숫자 하나로 너무 많은 걸 설명하려고 한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떠올려 보자.

    • 이익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면?
    • 비경상적 요인(자산 매각, 환차익 등)으로 순이익이 부풀려졌다면?
    • 기업의 재무구조가 불안해서 미래 이익이 불확실하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PER은 낮게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진짜 '저평가 우량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 PER의 맹점: 숫자는 맞지만 의미는 다르다

    PER의 가장 큰 단점은 순이익이라는 단일 지표에 모든 판단을 의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순이익은 회계 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일한 매출과 비용 구조를 가진 기업이라도 감가상각, 세금 처리, 충당금 설정 방식에 따라 순이익은 크게 달라진다. 심지어, 기업이 적극적으로 회계를 설계(조정)한다면, 일시적으로 이익을 부풀릴 수도 있다.

    즉, PER은 계산은 정확하지만, 해석은 쉽게 왜곡될 수 있는 지표다. PER이 낮다고 무조건 싸다고 판단하면, '가치 함정(Value Trap)'에 빠질 수 있다.

    PER이 낮은 기업이 정말 저평가된 기업인지, 아니면 단지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부풀려진 것인지를 구별하려면, 다른 회계 지표를 반드시 함께 봐야 한다.

    3. 더 중요한 회계 지표 ① –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이 주주의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만큼, PER보다 실질적인 수익성을 더 잘 보여준다.

    예시:

    • A기업: ROE 8%, PER 7
    • B기업: ROE 20%, PER 15

    단순 PER만 보면 A기업이 저평가로 보이지만, ROE를 함께 보면 B기업이 더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ROE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유용하다.

    •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인지 판단할 수 있다.
    • 경영진의 자본 운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 장기적으로 주주 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높다.

    PER은 가격의 '정적 비교'라면, ROE는 기업의 '역동적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4. 더 중요한 회계 지표 ② – 현금흐름 (Cash Flow)

    이익이 있다고 해서 현금이 있는 건 아니다. 회계상 순이익은 ‘발생주의’에 따라 인식되기 때문에, 실제로 돈이 들어오지 않아도 이익으로 계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출은 일어났지만 외상(매출채권)으로 처리됐다면, 현금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투자자는 현금흐름표를 반드시 봐야 한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다. 이는 기업이 본업을 통해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이며, 장기적 재무 안정성과 직결된다.

    아무리 PER이 낮고 이익이 많아 보여도, 영업현금흐름이 계속 마이너스라면 위험 신호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업은 이익이 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빚을 내서 버티고 있음
    • 배당금을 주기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고 있음
    • 재고가 쌓여서 현금화되지 못하고 있음

    결국 투자자는 "이 기업이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 질문에 답해주는 것이 바로 현금흐름표다.

    5. 더 중요한 회계 지표 ③ – PBR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기업의 자산가치와 주가를 비교한 지표다. ‘기업의 청산 가치’를 기준으로 현재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보여준다.

    PER이 수익성과 연관이 깊다면, PBR은 안정성과 가치 보존력을 보여준다.

    예시:

    • PER 5, PBR 3 → 수익은 좋은데 자산가치는 낮음
    • PER 15, PBR 0.7 → 이익은 적지만 자산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음

    특히 금융업, 부동산 중심 기업, 자산 위주 기업에서는 PBR이 훨씬 더 중요한 지표가 된다.

    PER이 낮은 기업이라도, 자산가치가 거의 없거나 부채가 과다하다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PBR은 투자에 있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6. 더 중요한 회계 지표 ④ –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회사는 매출과 이익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금 조달, 부채 상환 능력, 단기 유동성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PER이 아무리 낮아도,

    • 부채비율이 300% 이상이고
    • 유동비율이 50% 이하라면

    이 기업은 언제든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

    특히 금리 상승기나 경기 침체기에는 재무 건전성이 탄탄한 기업이 살아남는다. 즉, 기업의 체력은 단기 수익성보다 훨씬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7. 실제 투자 경험: PER만 믿고 투자했다가 겪은 일

    개인적으로 과거 PER만 보고 투자했다가 쓴맛을 본 경험이 있다.

    어떤 중소형 제조업체가 PER 4 수준이었다. 당연히 ‘저평가 우량주’라 생각하고 바로 매수했다. 하지만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 순이익은 과거 자산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었고
    • 본업의 영업이익은 적자였으며
    • 부채비율이 400%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았고
    • 영업현금흐름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었다.

    결국, PER만 보고 투자했던 나는 기업의 본질을 보지 못했던 셈이다.

    그때부터 나는 PER은 ‘참고 지표’일 뿐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걸 철저히 체감하게 됐다.

    결론 – PER은 시작일 뿐이다

    PER은 여전히 유용한 지표다. 하지만 그 유용함은 다른 지표와 함께 볼 때 비로소 완성된다.

    • ROE는 효율성을
    • 현금흐름은 실질 수익력을
    • PBR은 자산 기반 가치를
    • 부채비율은 재무 안정성을

    보여준다.

    PER 하나로 기업을 평가하는 건 사람의 인생을 프로필 한 줄로 판단하는 것과 같다. 겉으로는 똑같아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있다.

    진짜 투자는 숫자의 이면을 읽는 것이다. 회계를 모르면 PER에 속는다. 하지만 회계를 이해하면, PER보다 더 진실한 숫자들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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